[데스크칼럼]2조달러 클럽으로 순항중인 애플 팀쿡호…그러나?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은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 직전인 2011년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은 후 승승장구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는 팀 쿡 체제후 애플의 시가총액이 3천480억달러에서 현재 1조9천억달러로 크게 성장하며 2조달러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만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팀 쿡 CEO는 수장직을 맡기전에 애플의 글로벌 제품 생산과 판매망을 총괄하던 공급망 관리 전문가였다.

이런 그의 강점은 그가 애플의 대표직을 맡은 후 아이폰의 부품 공급사의 체계적 관리 로 제품공급이 시장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매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순항중이던 애플 팀쿡호가 최근 "애플=높은 제품 완성도"로 인식됐던 평판에 금이 가고 있어 빨간불이 켜졌다. 아이폰12와 애플워치SE의 발열문제가 그것이다.

애플은 제품을 출시할 경우 완성도를 무엇보다 중요시했다. 애플 제품은 기존에 나온 기술을 혁신적으로 활용에 매우 사용하기 편리하고 완성도가 높아 고장이 나지 않는 기기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애플기기의 완성도가 의심을 받고 있다. 이는 성장중심의 팀 쿡 체제에서 이미 예견된 문제였다. 애플은 그동안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부분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에 애플 제품 라인이 고가와 중저가 모델로 다시 이원화되며 제품 갯수가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신제품이 대거 추가되면서 제품 갯수가 품질관리를 이전보다 어렵게 할 정도로 늘었다. 애플 고객을 애플기기의 매니아이자 최고의 소비자로 인식하며 제품을 만들어왔던 애플이 최근에는 고객을 단순 소비자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이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잘 나타난다. 스티브잡스는 애플매니아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소개했다. 반면 최근 애플은 자신들(엔지니어, 마케팅 전문가)의 눈높이로 제품을 소개한다.

온갖 기술 용어로 가득찬 애플의 발표 행사를 보면 타사 제품 발표행사와 차이점을 찾을 수 없고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없다. 그들만의 용어로 그들끼리 제품을 자랑하고 있다.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런 작은 부분이 애플의 상장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 제품의 최고 경쟁력은 제품의 완성도에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의 경쟁력 상실은 애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들어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고객의 눈높이로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고 완성도를 가장 중요시했던 스티브 잡스의 장인 정신이 그립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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