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도 못 말리는 '수·용·성' 활기…현대·한화·GS 청약시장 열기 잇는다

규제도 못 말리는 '수·용·성' 활기…현대·한화·GS 청약시장 열기 잇는다

현대건설, 내달 용인시 처인구 일원 '힐스테이트 용인 둔적역' 공급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경기도 수원, 용인, 성남시를 일컫는 이른바 '수·용·성' 부동산 시장이 규제 확대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된 뒤에도 청약 시장의 열기는 뜨겁고,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16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지역에 규제가 쏠리면서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수원, 용인, 성남시 집값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은 물론, 청약시장에도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에 정부는 5·12부동산대책을 통해 전매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했다. 이어서 6·17부동산대책을 통해 경기도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이중 수원과 성남 분당·수정구, 용인 수지·기흥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이러한 규제에도 수원, 용인, 성남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수원시 영통구 '힐스테이트 영통(2017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10월 9억4천만원에 거래돼 해당 평형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올해 1월 같은 평형이 올해 1월 8억1천8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억2천만원 이상 올랐다.

용인시 처인구 '우미린 센트럴파크(2017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이달 6억3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1월 같은 평형이 4억7천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억5천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지난달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6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천469건이 접수되며 평균 25.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성남시 수정구에서 분양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28.99대 1, 7월 용인시 기흥구에서 분양한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는 1순위 평균 9.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이 지역들로 전세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데다 철도나 도로 교통호재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수원, 용인, 성남시는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9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이 개통됐으며,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용인시의 경우 현재 공사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며,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오는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밖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용인) 등이 예정돼 있다. 성남시는 GTX-A노선 외에도 서울지하철 8호선 추가 역이 내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러한 가운데 대형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한화건설, GS건설이 연내 수원, 용인, 성남시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1천721세대로 구성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이 노선을 통해 지하철 신분당선 기흥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 서울~세종 고속도로(예정), 국지도57호선(용인~포곡~오포, 예정)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단지가 위치한 처인구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며,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 개의 반도체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같은 달 한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64·84㎡ 1천6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 경수대로(1번 국도) 등이 인접해 수원 도심 및 인근 권역 이동이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또 파장초교를 도보 통학할 수 있고, 장안구청, CGV, 홈플러스, 광교산, 정자문화공원 등 인근으로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위치해 있다.

GS건설도 내달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59∼84㎡ 282실로 구성된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등이 고등지구를 둘러싸고 있어 자동차나 광역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마트 판교점, H스퀘어, W스퀘어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