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BNK금융, 인공지능 활용 MOU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BNK금융그룹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활용해 BNK금융그룹의 비대면 고객 플랫폼 개발을 돕는다. 내년 상반기 중 챗봇 솔루션을 도입해 모바일 금융 상품 가입절차를 간소화하며, 효율적인 고객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특화 금융 상품도 개발한다.

또한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기반의 금융 플랫폼 및 금융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BNK 금융 플랫폼은 소상공인과 금융기관, 금융소비자 간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연계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간편결제, 데이터 기반 금융 자문(Advisory) 서비스, 소상공인 지원 등 영역에서 AI 기술 활용 방안을 협의한다.

내년초 설립 예정인 디지털 금융센터는 BNK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집결하고 핀테크와 협업을 위한 것이다. 양사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인프라를 연계해 공동 연구과제를 진행한다. 인력 교류, 비즈니스 노하우·기술 공유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분야의 혁신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9월 출시한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450여 개에 달하는 BNK금융그룹 계열사 지점 및 오피스 임직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업무 플랫폼,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BNK금융그룹이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사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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