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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몰입하고, 아는 것을 자랑 말고 모르는 것을 반성하라”


고(故) 송곡 최형섭 박사, 출생 100주년 심포지엄 열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부귀영화와 직위에 연연하지 말라. 시간에 초연해 연구에 몰입하라.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하라.”

고(故) 송곡 최형섭 박사는 늘 이렇게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2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故 송곡 최형섭 박사 출생 100주년을 맞아 주요 외빈과 초기 유치과학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송곡 최형섭 박사. [KIST]
송곡 최형섭 박사. [KIST]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과학기술의 기틀을 세운 故 송곡 최형섭 박사(1920년 11월 2일~2004년 5월 29일)의 출생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적과 그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문만용 전북대 교수의 ‘한국 과학기술의 설계자, 최형섭 박사’ 발제를 시작으로, 염재호 전(前) 고려대 총장의 ‘최형섭 박사의 리더십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윤석진 KIST 원장은 “故 최형섭 박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 그분의 철학, 열정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현 세대 연구자들에 그의 정신이 이어져 미래를 여는 연구에 큰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곡 최형섭 박사는 1920년 11월 2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초대 한국과학기술연구소장을 맡아 한국과학기술 여명기 개척자의 길을 걸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당시 KIST) 초대 소장, 과학기술처 장관으로 최장수(7년간) 재직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개발이론과 정책의 터전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 5월 29일 대전 현충원에 영면했다. 평생 과학기술인으로 일하면서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 외 12권의 저서와 금속공학, 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120편의 논문을 저술했다. 199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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