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도입 SKT '누구'…'AI 돌봄' 광폭행보


치매예방 위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가 서울시 치매안심센터에 안착, 보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는 이달말부터부터 순차적으로 서울시 성북구 치매안심센터,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 동작구 치매안심센터 등에 등록하신 약 4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서울시 내 26개 치매안심센터에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며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경도인지장애 단계에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SKT]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던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치매 예방프로그램인 '두뇌톡톡' 등을 통해 1:1인 대면 서비스가 아니어도 충분한 인지능력 개선 훈련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성북구,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 내에서 비대면 돌봄을 통한 주기적인 치매환자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공지능 돌봄'이 인지능력훈련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 댁내 어르신들에게 ‘인공지능 돌봄’을 정식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관련 증상을 조기 발견하고 인지능력훈련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한다면 20년 후 치매 유병률을 8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게 되는 서비스는 '인공지능 돌봄'의 음악감상, 감성대화 등을 통한 정서적 지원은 물론 치매특화 3종 패키지인 두뇌톡톡, 기억검사, 마음체조와 긴급SOS 기능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두뇌톡톡'은 AI 스피커 '누구'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구현된 치매 예방 서비스로, 주요 대학병원과 전국의 병의원, 치매안심센터 등 10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지 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음성기반 AI 서비스로 구현한 서비스다. '두뇌톡톡'을 꾸준히 실시한 후 기억검사를 하는 선순환 방식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권고하고 있다.

'기억검사'는 SK텔레콤이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개발한 서비스로, 현재 주요 대학병원과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인지 검사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집안에서 혼자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짧게 각색된 흥부전 중 하나를 듣고 관련 퀴즈를 풀면, 정답 개수에 따라 기억 건강 단계를 알려준다.

'마음체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표현예술치료, 언어치료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한 치매 예방에 유용한 체조다. 어르신들이 음성 안내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총 62종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기존 B2G 서비스로 시작한 '인공지능 돌봄'은 지난 4월 아리아케어코리아라는 전문 재가요양기관 대상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 노인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B2B 서비스 확대를 위한 첫발을 내딛은 데 이어, 이번에 서비스 효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치매안심센터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서울시 성북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센터를 자주 방문하시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지역 사회 어르신들이 주기적으로 인지능력 개선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치매 조기 발견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서울시 뿐만 아니라 충북 영동군 치매안심센터 등 다양한 관계자와 B2B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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