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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올해 산업기술성과 16선


삼성전자 10나노급 D램 등 소·부·장 기술혁신 돋보여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세대 10나노급(1z) D램을 개발, 2019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했다.[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세대 10나노급(1z) D램을 개발, 2019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했다.[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 한양대 석학교수)은 28일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20년도 산업기술 성과 16선’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공학한림원 회원, 관련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 사이에 성과를 낸 우수 기술들을 추천받아 기술의 창조성 및 독자성, 채용된 제품의 시장 기여도, 사회적 파급효과 및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2020년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올해 선정된 기술성과들은 새롭게 재편이 예상되는 글로벌 공급망(GVC)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중소기업의 소재·부품·장비 및 소프트웨어 부문에서의 기술혁신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3세대 10나노급(1z) D램 기술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 셀 사이즈 한계 극복, 초고속/저전력/초박막 회로 기술, 세계 최초 EUV 다중 패턴 양산 기술 등 신개념의 ‘3대 혁신 기술’을 개발해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 최초로 차세대 슈퍼컴,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서버, PC, 모바일, 그래픽, 자율주행자동차용 DRAM 시장에 최적인 ‘초고속 · 초고용량 · 초절전 · 초슬림 · 고신뢰성’ 프리미엄 DRAM 솔루션을 확보해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저압직류 전략기기

LS일렉트릭은 세계 최고 수준의 LVDC(Low Voltage Direct Current, 저압직류) 전력기기 제품군을 개발했다. 저압직류 전력기기는 태양광, 풍력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에 적용되는 보호기기로, 기존 교류 기반 보호기기와 물리적 특성이 달라 DC 전용 원천기술(비선형 직류 아크 모델링, 거동 해석 등)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DC 보호 전용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2019년 기준 약 770억원의 신규시장 매출을 확보해 글로벌 LVDC시장 1위를 달성(세계시장 점유율 10%)했다.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Dual Clutch Transmission)

현대자동차는 고성능차, 승용 및 SUV 차종에 탑재하여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Dual Clutch Transmission)를 개발했다. 이 변속기는 컴팩트한 8단 구조, 전동식 오일펌프 등 고효율 유압/윤활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동력 전달효율 94%에 기반한 우수한 연비 및 다이나믹한 운전성을 제공한다. 현재 벨로스터 N, 싼타페, 쏘렌토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

언더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은 스마트폰에서 디스플레이 후면에 내장된 지문센서로부터 취득된 지문영상을 이용하는 본인인증 알고리즘 기술이다. 슈프리마는 최고의 인증성능과 속도를 제공하는 언더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알고리즘 ‘바이오사인’을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S10, Note10, S20, Note20 등에도 탑재됐다.

▲77GHz 단거리 코너레이더 개발

현대모비스는 77GHz 후측방 레이더 개발을 성공해 2020년부터 완성차에 적용했다. 후측방 레이더 완전 국산화는 현대모비스가 최초이며 77GHz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24GHz 제품들에 비해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매우 간단한 기구 및 회로 설계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대폭 개선됐으며 특히 전파송수신 기능 및 신호처리 프로세서가 하나로 통합된 반도체를 적용했다.

슈프리마의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슈프리마의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이 밖에 ▲KMW의 세계 최초로 자동튜닝이 가능한 5G용 64TRX MIMO Radio 기술 ▲현대건설의 세계 최대 규모 PC교량 건설기술(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건설공사) ▲한화솔루션의 고순도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개발 ▲포스코의 세계최초 LNG 저장탱크용 고Mn강 제품 및 양산기술 개발 ▲유진로봇의 거리측정용 3D 라이다 센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 ▲아모그린텍의 고성능 방수음향 기능 제공 나노 멤브레인 ▲셀코스의 융복합 나노코팅장비 ▲한국조선해양의 세계 최고 효율 선박용 혼합냉매 완전재액화 시스템 ▲철도기술연구원의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건설인프라 급속시공 및 기능성 소재기술 ▲건설기술연구원의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One Day Housing 모듈러 아파트 개발 등이 올해 대표적인 산업기술성과로 선정됐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갈수록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 선정한 산업기술성과 16개 기술이 우리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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