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시정연설에 與 "국난 극복 계획 제시" vs. 野 "불통만 확인"


국민의힘 "일방적 자화자찬"…정의당 "독주 우려" 비판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550조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신원확인을 이유로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불참한 한편, 국정과제를 둘러싼 소통에서도 야당과의 '불통'만 확인했다며 비판일색의 논평을 내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 연설 후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들을 짚어주셨다"며 "국난과 그에 따른 여러 분야의 고통을 짚어줬고 그것을 딛고 나아가기 위한 계획과 신념을 제시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당도 그런 문제 의식과 코로나 이후 준비에 대한 방향은 공유하고 있다"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최근 당정청 워크숍에서 최단시일 내 의견을 조정하기로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들과 코로나로 힘든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예산안"이라며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미래를 설계하는 예산을 설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경우 "국정 전반에 관한 솔직한 실패를 인정하고 국회에서 협조 구해야 하는데도 미사여구로 가득찬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인식과 현실이 너무나 차이가 있어서 절망감을 느꼈다"며 "안보, 경제, 방역, 실업,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모든 면에서 현실 인식에 너무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가 국민을 대표해서 청와대에 드리는 10가지 공개질의에 100일째 답변이 없고, 새로운 현안 10개도 전혀 답변이 없다"며 "일방적인 자화자찬만 한 것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에서 표면적 성장률, 방역에서 우리 정부가 선방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한국형 뉴딜에 대한 근본 철학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 중 거듭 강조한 여야 협치 관련 "공수처 출범과 특검 문제로 국회가 또 한번 아수라장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며 "물러설 수 없는 개혁과제가 있어도 일방적 독주는 개혁 명분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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