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신한금융 3분기 순익 1조1400억…카드·생명·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선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 체질 개선 노력으로 위기 극복"

신한은행 본사전경 [아이뉴스24DB]
신한은행 본사전경 [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신한카드·신한생명·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선방에 힘입어 순이익이 줄어든 신한은행의 실적 메우기가 가능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들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9천50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7~9월) 순이익은 1조 1천447억원으로 지난 2분기(4~6월)보다 31.1%나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매트릭스 체계의 수익 체질 개선 노력이 실적 선방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는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순이익이 3분기 누적 1조7천6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이자부문이익은 4조4천289억원으로 0.8% 증가하며 사실상 제자리 수준이었고 비이자이익부문도 펀드·방카슈랑스·신탁수수료 이익 등이 줄면서 6천82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다.

이에 비해 15개에 달하는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합계는 1조2천673억원으로 동기간 14.5% 증가하면서 힘을 보탰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도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4천702억원으로 동기간 14.4% 늘었다. 신한생명이 1천713억원으로 56%, 신한캐피탈이 1천350억원으로 36.1%이 증가했다. 아시아신탁도 304억원을 벌어 규모는 작아도 143.8%나 성장했다.

신한금융의 계열사별 3분기 실적 현황  [신한금융 ]
신한금융의 계열사별 3분기 실적 현황 [신한금융 ]

신한금융은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 경상 수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3분기 누적 기준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부문별로 보면 그룹의 자본시장(GIB, GMS)과 글로벌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도 질적 성장을 했다는 평가다. 올들어 3분기까지 GIB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천273억원 증가한 6천4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은행·금융투자, 신한생명 각 그룹사의 고유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GMS 부문의 영업이익은 3분기 4천725억원으로 전년대비 2천649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34억원 증가 7천916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국외점포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과 카드, 금융투자 등 글로벌 비은행 부문을 강화한 결과다.

신한금융의 판매관리비는 3조7천25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초 수립한 사업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지난 몇년간 전사 차원의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최근 경상 판관비 증가율이 점차 안정화되는 등 비용 효율성 개선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3분기까지 디지털을 활용한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1천922억원이 절약됐다. 그룹의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42.5%다.

신한금융은 "매년 그룹 당기순이익의 10% 수준까지 디지털 예산 편성 확대를 통해 조직, 시스템, 인적역량 강화 등 전방위적 DT 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관점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고, 생산성 중심의 운영을 통해 그룹 생산성 제고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추진한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향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그룹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9월 제3자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투자 자금은 향후 그룹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가 그룹의 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 개선을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한금융 3분기 순익 1조1400억…카드·생명·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선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