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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맞고 숨진 고교생 '아질산염' 과다검출…유족 "극단 선택 아냐"


위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위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27일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A군(17·고교 3학년)의 위에서 치사량(4g) 이상의 아질산나트륨이 검출된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탐문을 통해 A군이 백신 접종 전에 모처에서 아질산나트륨을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 아질산나트륨은 육가공품인 고기의 발색제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다량을 먹으면 사망할 수 있다.

경찰은 A군이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6일 오전 8시 전에 스스로 아질산나트륨을 삼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아질산염을 먹은 것으로 본다"라며 "음독한 것으로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군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구체적인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숨진 A군의 형은 "동생은 자살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숨진 인천 17세 고등학생의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글을 통해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데 (동생이) 사망하는 데 영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과수는 부검 결과 위에서 ****이 치사량으로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라며 "경찰은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 것 같아 자살에 비중을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동생은 성적도 전교 상위권이고 대학 입시도 마쳐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 상태였다"라며 동생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반박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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