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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5G 네트워크 공유, 전국망 크게 앞당긴다"


과기정통부 추진 5G 농어촌 로밍 계획도 '주목'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글로벌 표준화된 5G 네트워크 공유기술을 활용할 경우 비용 효율적으로 전국망을 보다 빨리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국망 구축은 소외 지역인 농어촌 지역까지 얼마나 빨리 확대될 지가 관건. 국내서는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5G 농어촌 로밍 TF'를 신설, 공유 계획을 수립 중이다. TF의 합의점 도출에 따라 전국망 완성 시점도 보다 당겨질 전망이다.

에릭슨엘지는 27일 '5G 네트워크 쉐어링' 기술 세미나를 열고, 5G 네트워크 공유 기술을 통해 오는 2021년말로 예상되는 전국망 완성에 가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G 네크워크 쉐어링은 서로 다른 사업자간 네트워크 자원을 공동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킬 있어 최근 이통사의 주요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 사업자간 망운영을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의나 전략을 바탕으로 밀접결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따른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생성되고 있다는 것.

멕킨지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망 개선과 함께 5G 도입하는데 따른 비용이 86% 상승하겠으나 네트워크 쉐어링을 통해 30%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수치를 내놨다.

국내서는 '5G 농어촌 로밍'이 대표적인 네트워크 쉐어링 사례로 꼽힌다.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3사와 함께 TF를 구성하고 농어촌 네트워크 쉐어링에 대한 협의점을 도출하고 있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컨설턴트는 "기존 방식과 같은 LTE 때는 모든 전국망을 3개 사업자가 모두 깔아야 했으나 그러다보니 통신사가 망을 구축하는데 있어 우선순위로 대도시 위주나 실내 위주로 구축하고 트래픽이 두문 도서 산간 지역은 순위에서 밀렸다"라며, "네트워크 쉐어링 기술을 활용하면 우선순위에 뒤에 있던 지역들에 한 사업자만 구축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점 도출이 쉽지는 않다. 네트워크 공유 수준에 따라 복잡성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에릭슨엘지]
[에릭슨엘지]

네트워크 공유 방식은 크게 MOCN(Multi-Operator Core Network)과 MORAN(Multi-Operator RAN)으로 구분된다.

MOCN 방식은 사업자가 코어 네트워크만 개별적으로 갖고 있고 주파수를 포함한 기지국과 디지털유닛(DU) 자원까지 모두 공유하는 방식이다. 공유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비용은 가장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다만 사업자간 차별화가 어렵다.

MORAN방식은 소위 통채로 공유하는 MOCN과는 달리 주파수, RU, DU 등 각각의 요소에 따라 공유하는 절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복잡성이 증가한다. 비용 절감효과는 계속해서 내려간다. 다만, 그만큼의 사업자간 차별화가 가능하다.

즉, 사업자간 망에 대한 차별화가 가능하면서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복잡성을 어느 정도 걷어내는 최적의 공유 지점을 찾아야만 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5G 농어촌 로밍 TF 역시 이 작업을 위해 구성된 셈이다.

박병성 수석 컨설턴트는 "국내에서는 망 자체는 어느 정도 구축돼 있는 상태에서 코어 네트워크까지 공유할지는 알 수 없다"라며, "구체적인 방향은 액티브 형태로 나타나겠으나 어떻게 공유하느냐에 따라 가입자 품질 관리와 과금정책, 구축 비용 등이 달라지게 높은 수준의 많은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국내 사업자의 경우 전국망에 따른 차별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무선 자원을 공유하는 MOCN 방식보다는 MORAN 방식을 택하겠지만 공유 수준을 어디까지 확대할지가 관건이라는 의미다.

박 수석 컨설턴트는 "기간적으로 얼마나 당겨질 수 있는지는 방식과 논의, 실행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전국망 구축의 경우 월등히 빨라질 수 있다"고 단언했다.

높은 수준의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겠으나 결정 자체는 빠르게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박 수석 컨설턴트는 "일본과 중국의 경우 대다수는 주력 사업자인 1위 사업자에 대응하기 위해 2~3위 사업자가 네트워크 쉐어링을 통해 뭉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에는 쉐어링 자체도 쉽지 않은데 정부와 함께 TF에 참석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적극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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