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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풍년사업과 10월 유신…박정희, 종신대통령을 꿈꾸다


'역사저널 그날' 10월 유신 [KBS 1TV]
'역사저널 그날' 10월 유신 [KBS 1TV]

1972년 10월 17일 오후 7시, 박정희 대통령이 특별선언을 발표한다. “새로운 체제로의 일대 유신적 개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탱크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군인들이 서울 일대에 포진한다. 국회는 해산되었으며, 헌법 효력은 정지됐다. 친위 쿠데타까지 벌여가며 10월 유신을 추진한 박정희 대통령. 그가 꿈꾼 것은 과연 무엇일까.

◆ 숙명의 라이벌, 김대중의 등장

1971년 3선을 위해 헌법까지 고쳐가며 7대 대선에 도전한 박정희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40대 기수론을 내세운 야당 후보 김대중이 큰 인기를 끌며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고전 끝에 약 95만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한 박정희 대통령은 크게 분노한다. 이후 생산적인 정치를 내세우며 ‘특수한 것’을 마련하는데.

◆ 암호명 풍년사업

1972년 5월, 중앙정보부 궁정동 안가에서 유신헌법의 초안이 만들어진다. 암호명 풍년사업, 국무총리 김종필은 물론 미국도 모르게 극비리에 진행한다.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의 주도 아래 5명의 비밀공작팀은 대만의 총통제, 스페인의 프랑코 헌법 등 지도자의 권력이 막강한 헌법들을 연구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에 힘을 싣는다. ‘헝가리 헌법’ 이라고도 불리는 유신헌법 제정의 전말, 자세히 살펴본다.

◆ 야만의 시대, 유신

유신이 발표되자마자, 정부에 각을 세웠던 야당 정치인을 비롯해 유신에 반대한 국회의원들은 보안사령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는다. 계엄군하에 언론 역시 통제되기 시작한다. 언론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2천 회 가까이 유신을 보도하며 유신 홍보에 앞장서는데.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선언 이후 유신헌법안이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본다.

◆ 체육관 대통령의 탄생

1972년 12월 23일, 유신헌법 아래 치러진 대선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99.9%의 찬성률로 제8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른바 체육관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의 초석이 된 10월 유신에 대한 이야기는 27일 밤 10시 KBS 1TV '역사저널 그날 – 박정희, 종신대통령을 꿈꾸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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