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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3분기 실적 '희비' 엇갈리나


엔씨·넥슨 호실적 흐름 타지만 넷마블은 '주춤' 예상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3N'으로 묶이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의 희비가 3분기 엇갈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 반면, 넷마블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넥슨은 '바람의나라:연'이 흥행하면서 3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경우 3분기보다는 4분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5천637억원, 영업이익 2천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60% 오른 실적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가 하반기 들어 주춤했지만 리니지M이 매출 호조를 이어가며 전반적인 실적 안정세를 이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리니지M은 올해 서비스 3주년을 맞은 가운데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PC버전 '리니지' 매출도 증가하며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을 상쇄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평균 일 매출은 25억5천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세가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로도 지속되고 있으나 리니지M 출시 이후 비슷한 시간이 경과한 시점 대비 큰 폭의 하락은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두며 상승 흐름을 탔던 넥슨은 하반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일등공신은 '바람의나라:연'이다.

바람의나라:연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오르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세와 맞물려 그간 매출 2위를 유지하던 리니지2M을 한동안 3위로 밀어냈다. 넥슨의 3분기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2분기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3분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 순위 10위를 지키며 '카트라이더' IP의 저력을 과시했다. 누적 이용자 수도 2천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초 기대보다는 실적 상승 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앞서 넥슨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늘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8월 12일 중국 출시 예정이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중국 쪽 실적 상승이 기대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  [사진=넷마블]
BTS 유니버스 스토리 [사진=넷마블]

반면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6천554억원, 영업익은 776억원대로, 영업익의 경우 전년 비 약 8%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마구마구 2020'과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 신작 효과가 기대에 못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분기 실적을 이끌었던 '일곱개의 대죄'와 'A3: 스틸얼라이브'도 출시 시점이 지나면서 매출이 자연 감소하는 등 주춤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하겠지만 매출 성장 둔화로 영업익은 역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4분기 '세븐나이츠2'의 국내 출시, 'A3: 스틸얼라이브' 및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넥슨의 3분기 실적은 내달 10일 발표된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역시 비슷한 시기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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