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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오련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수영을 대표했던 故 조오련이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는 지난 22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3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를 열었다. 체육회는 이날 2020 스포츠영웅으로 현역 선수 시절 '아시아의 물개'로 이름을 알린 故 조오련을 선정했다.

체육회는 최종 후보자 4명(故 조오련, 선동열, 김수녕, 황영조)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故 조 선수를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선정위는 "조 선수는 현역 시절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 등 한국이 수영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은퇴 후에도 수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도전 정신과 희망을 심어줬다. 또한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라는 것을 알리는 등 애국자로서 면모도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1970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故 조오련. [사진=대한체육회]
1970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故 조오련. [사진=대한체육회]

조 선수는 1970년 제6회 아시안경기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 1974년 제7회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당시 '아시아의 물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1978년 은퇴 전까지 한국 신기록 50개를 경신하며 국내 수영 발전에 기여했다. 선수 은퇴 뒤 1980년 13시간 16분만에 대한해협을 횡단한 것을 시작으로 1982년 영국 도버해협 횡단, 2003년 한강 600리 종주, 2005년 울릉도-독도 횡단, 2008년 독도 33바퀴를 헤엄치는 등 한국인의 기상과 용기를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조 선수는 지난 2009년 8월 4일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했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체육인단 및 추천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정한 후 선정위 및 평가기자단의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2020 스포츠영웅 헌액패 증정은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974 테헤란아시아경기대회 수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故 조오련. [사진=대한체육회]
1974 테헤란아시아경기대회 수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故 조오련. [사진=대한체육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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