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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확산된 전세대란, 지난주 전셋값 5년6개월만에 '최대폭등'


치솟는 전세가격, 수도권 및 전국 매매가격도 끌어올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임대차 3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지난주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이 5년 6개월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전세가격이 전국 매매가격까지 끌어올리면서 부동산 시장은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3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0.21% 증가하면서 전주(0.16%) 대비 0.0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4월20일(0.23%) 이후 5년6개월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 역시 전세가격이 0.16%에서 0.21%로 0.05%포인트 증가했다.

심지어 인천광역시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0.23%에서 0.39%로 무려 0.16%포인트 증가했다. 중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94%)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서구(0.36%)는 청라지구와 인근 신축 위주 등으로 상승했다.

경기지역의 전세가격도 폭등했다. 0.19%에서 0.24%로 0.05%포인트 증가했다. 고양 덕양구(0.47%)는 3기신도시 청약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지역인 도내동 신축 위주로, 용인 수지구(0.45%)는 주거여건이 양호한 풍덕천동 위주로, 수원 권선구(0.39%)도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이 증가했다.

서울은 매물부족 현상으로 거래 자체가 잠기면서 전세가격이 전주와 동일한 0.08%를 기록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주요건 강화와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강남 4구의 경우 전체적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1%)는 선호 지역인 잠실동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도곡동 (준)신축 위주로 신고가 갱신하며 서초구(0.10%)는 잠원동 위주로, 강동구(0.10%)는 명일·암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문제는 이같은 전세가격 폭등이 전국 매매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9%에서 0.12%로 0.03%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은 0.07%에서 0.09%, 지방은 0.11%에서 0.14%로 각각 증가했다.

서울 주택의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1% 증가했다. 7·10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상대적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9억원 이하 단지와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강남 4구의 경우 시장안정화 정책(7·10, 8·4 대책 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 전체가 관망세에 들어갔다. 또한 일부 단지 매물이 누적되면서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구(0.00%)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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