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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타 주한일본대사 "수출규제 완화 위해선 WTO 제소부터 해결해야"


전경련,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 열고 수출규제 완화·정상회담 요청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일본 수출규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 다만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을 제소한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도미타 대사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한국이 일본을 수출규제로 WTO에 제소하며 정책적 대화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일본이 대화에 응하지 않자 WTO 제소 절차를 지난 6월 재개했다.

22일 전경련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왼쪽에서 두번째) [전경련]
22일 전경련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왼쪽에서 두번째) [전경련]

도미타 대사는 "한국에서 WTO에 일본을 제소했다"며 "이 때문에 양국간 정책 대화가 중지된 상황인데,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한국쪽에서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계는 한일간 정상회담을 바라고 있지만 도미타 대사는 일단 정상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지금의 한일 관계를 둘러싼 상황을 생각해 봤을 때 정상회담이 한일 관계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환경정비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그런 환경이 정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며 한국도 노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경련은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완화, 한일 정상간 회담을 요청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한일 간 소부장 분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양국 제조업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 규모는 13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재, 부품 장비, 수출 규제 완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 경색 해소를 위해 한일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며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 개선의 실마리를 마련될 수 있는만큼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대사의 적극적 노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효성, 풍산, 대한항공, 롯데건설, 한화솔루션, 현대차, SK하이닉스, 국민은행, 법무법인 김앤장 등 일본 사업에 관심있는 기업 20곳이 참석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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