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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옥외광고까지 등장…게임 마케팅 '쩐의전쟁' 점화


서울 한복판 등장한 게임 광고…지금은 이용자 잡기 전쟁 중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날로 치열해지는 게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기대작 출시를 앞둔 국내외 업체들은 이용자 시선을 사로 잡기 위해 TV CF, SNS, 유튜브 등은 물론 대형 옥외 광고까지 점령하는 등 마케팅 물량전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내달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2' 출시를 앞두고 케이팝 스퀘어,현대백화점 H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건물 외벽 등 삼성동 일대에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해당 옥외 광고에는 '루디', '레이첼', '세인' 등 세븐나이츠2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한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역시 내달 기대작 '미르4' 출시를 앞두고 사옥 래핑에 이어 삼성동 SM타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강남역 인근, 부산역에 대규모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 해당 광고에는 공식 홍보모델인 배우 서예지를 중심으로 미르4를 알리는 이미지와 사전예약 문구가 포함됐다.

이 같은 옥외광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게임업계가 위축됐던 상반기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 세븐나이츠2, 미르4 모두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간판으로 미는 핵심 게임인 만큼 그에 걸맞는 대규모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대형 옥외광고를 두고 "제작에만 3개월 이상이 투입됐다"며 "실사형으로 바뀐 캐릭터들의 매력을 가장 몰입감 있고, 규모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삼성동 일대를 장악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대형 옥외 광고. [사진=넷마블]
서울 삼성동 일대를 장악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대형 옥외 광고. [사진=넷마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SNS 상에서도 신작 게임들의 물량 공세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영상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도 잇따르고 있다.

위메이드는 난닝구, 랑쯔, 기뉴다, 정윤종 4인 크리에이터들이 미르4의 주요 콘텐츠를 알리는' 언박싱'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며 연내 출시를 앞둔 'DK모바일' 역시 유명 크리에이터와 함께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도 여전히 치열하다. 지난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의 좀비 어포칼립스 소재 게임인 'S.O.S: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은 배우 정우성과 혜리를 기용해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봤다.

장기 흥행중인 '라이즈 오브 킹덤즈' 역시 영화 '기생충'의 주연으로 활약했던 배우 송강호를 내세워 인기 반등을 시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인기 걸그룹 '오마이걸'을 홍보모델로 선정하며 신작 '마술양품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게임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도 수십억원은 가뿐히 뛰어넘는 추세다.

한 게임사 마케터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게임의 경우 TV CF, 연예인 홍보모델 기용, SNS 마케팅 등에 1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사전예약자 50만명을 돌파할 시점에 마케팅 비용을 40억원 가량 썼다"고 귀띔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4분기 게임 시장은 새로운 게임과 각사 핵심 IP를 이용한 게임들의 대거 등장으로 사전예약부터 출시까지 규모있는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출시되는 게임 수가 줄었지만 게임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다작보다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그 만큼 성공도 쉽지 않지만,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 일대에 설치된 '미르4' 옥외 광고. [사진=위메이드]
서울과 부산 일대에 설치된 '미르4' 옥외 광고. [사진=위메이드]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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