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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아파트 전세가율 1년간 14.2% 하락…전국 최저


1~9월 매매거래량 2천905건으로 역대 최대 거래량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근 1년간 부산 수영구 아파트 전세가율이 대폭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는 반면, 전세가격은 매매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어 전세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는 전세가율 하락으로 갭투자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58.0%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9월 수영구의 전세가율이 43.8%으로 1년간 14.2%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부산 수영구 아파트 전세가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전세가율이며 올해 9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용산구(46.1%)보다 2.2% 낮은 수치다.

전세가율이 내려앉은 것은 아파트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부산 수영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553.7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2172.2만원으로 1년만에 39.81%나 상승했다.

반면, 수영구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같은 기간 891.6만원에서 898.3만원으로 0.75%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하는 '코오롱하늘채골든비치'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5억 4천800만원(8층)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9월에는 8억 3천800만원(9층)에 매매 계약되면서 1년간 2억 9천만원 올랐고, 52.92%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의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 4억(6층)에 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9월에는 3억 9천만원(6층)에 계약돼 1년간 1천만원 하락했고, 2.5% 낮아졌다.

한편, 올해 1~9월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905건으로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9월 매매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부산 수영구에 조정대상지역를 해제시키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결국 전세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아졌다"며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전세가율도 낮아진 만큼, 수영구의 갭투자 시대는 사실상 저물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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