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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구겐하임·LA카운티·중국미술관과 교류전


구겐하임미술관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 출품작인 이승택의 '무제(하천에 떠내려가는 불타는 화판)' [국립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 출품작인 이승택의 '무제(하천에 떠내려가는 불타는 화판)'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과는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을 공동 기획한다. 이 전시는 한국 미술사를 맥락으로 ‘청년작가연립전’(1967)부터 ‘AG’전(1969~1975), ‘S.T’(1979~1980) 그룹 등 당시의 실험 미술 활동을 담은 주요 작품 및 자료들과 함께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김구림, 성능경 등 대표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2022년 두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청년작가연립전’은 국전 중심의 구상회화와 앵포르멜이 중심이던 한국화단에 탈평면적 실험예술을 선보인 첫 시도였다. ‘S.T’ 그룹은 당시 한국미술의 딜레마로 언급되던 논리와 분석의 부재를 오브제와 입체, 이벤트로서 극복하고자 한 선구적 집단으로서 의의를 지닌다.

미국 서부 지역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2022년 가을에 개최한다. 1900년대부터 1960년대 한국 근대기 주요 작가의 대표작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 시기 한국미술에 주목한 기획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화, 한국화뿐 아니라 당시 사진 자료를 통해 시대상을 소개한다.

중국의 국립현대미술관에 해당하는 중국미술관과는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소장품 교류전 및 국제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중국미술관 소장 서비홍, 임풍면, 반천수, 부포석, 우비암, 오창석, 조지겸, 제백석, 오작인 등 중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중국미술관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독일 미디어아트센터 ZKM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김순기: 게으른 구름’ 순회전을 제안했다. 아울러 지난해 ZKM에서 개최된 피터 바이벨 회고전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MOU)을 지난 2월 체결했다. 2021~2022년 진행되는 두 기관 교류전은 코로나19로 작품 운송 등 전시 진행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뜻을 모아 새로운 국제교류전 형식을 구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다.

윤범모 관장은 “공동기획 교류전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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