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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가속기 구축 지연 공식화, "시간도 예산도 부족"


중이온가속기 라온 조감도 [IBS]
중이온가속기 라온 조감도 [IBS]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내년(2021년)말 완공 예정으로 건설 중인 중이온가속기의 구축 일정 연기가 공식화됐다.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권면 IBS 중이온가속기사업단장은 2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내년 말 완공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말해 달라"는 질문에 "전체 범위가 다 완공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권면 단장은 또한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이 아니었나는 질문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개념설계만 갖고 추진했기 때문에 무리하다기 보다는 불확실성이 큰 사업"이라고 인정하고 "예산도 조금 부족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변재일 의원은 특히 "아무리 정치적 공약으로 시작된 사업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의 주장은 중이온가속기 및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사업으로 추진돼 그동안 숱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미 오랜 기간과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세계 최초로 도전하는 대형 국가연구시설 구축사업인 만큼 일정 지연과 예산 추가 투입을 해서라도 성공적인 건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 문제를)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예산 확대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재부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중이온가속기는 희귀동위원소를 추출해 핵물리학, 천체물리학 등의 기초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거대과학실험장치다. 이명박 정부의 대선 공약사업으로 2011년 시작돼 1조5천억원이 투입됐다. 세계 최초로 두 가지 동위원소 생성방법(ISOL, IF)을 결합한 독창적 형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여러 차례 완공이 연기돼 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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