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北 피살' 연평도 공무원, 나라 없는 백성 신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하태경 의원실 제공]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됐다가 NLL(북방한계선)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 "나라 없는 백성 신세"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8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유엔은 희생자 명예회복 해주는데 문재인 정부는 희생자 명예살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유엔북한인권보고관은 가해자 북한의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합니다"라며 "이건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 요구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대통령은 북한에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오히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월북론을 꺼내 명예살인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희생자는 한 개인으로서 가장 참혹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30시간 이상 바다에 표류해 기진맥진한 사람을 북한은 세시간 이상 밧줄에 묶어 바닷물에 끌고 다녔습니다. 이건 사실상 물고문이었습니다. 총살도 모자라 불에 태우기까지 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희생자 권익수호와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할 한국 정부는 사자 명예살인에 앞장섰습니다"라며 "공개도 못할 단 하나의 조각 첩보만 가지고 월북 운운하면서 희생자 두번 죽였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희생자 명예살인하고 있다면 그나마 유엔은 희생자 명예회복에 나서주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서해피격 공무원과 그 유족들에게 나라는 없었습니다"라며 "나라 없는 백성 신세가 된 것입니다. 정부는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두번 죽이는 존재였습니다. 정부가 버린 우리 국민 국회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북한에 잡혀 있는 것도 모르고 계속 수색작업한 해군! 대통령 유엔 연설 효과 반감될까 봐 해군에게까지 실종자 동선 숨긴 것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하 의원은 "이틀 전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해군은 해수부 공무원 피살 소식을 언론 발표 후에 알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충격입니다"라며 "국방부는 북한 통신 감청 3시간 뒤 실종 공무원이 살아서 북한 측에 발견됐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하지만 정작 연평도 해역에서 수색작전 펼치던 해군에게는 이런 사실 알려주지 않았습니다"라며 "이 때문에 해군은 북한이 해수부 공무원을 줄에 묶어 끌고다니다 총살하고 불태우는 것도 모르고 엉뚱한 곳을 수색해야 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군이 당시 관련사실 알았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라며 "하지만 최소한 뭔가를 시도할 수는 있었습니다. 당시 북과 국제상선망 사용해 통신 주고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우리 국민 실종사실 알리고 발견하면 돌려달라고 통신은 할 수 있었을 겁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하지만 국방부와 청와대는 이런 사실 해군에게조차 감췄고 결국 비극이 발생했습니다"라며 "당시는 '종전선언 하자'는 대통령의 유엔연설 몇시간 전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해군에게까지 해수부 공무원 발견 사실을 숨겼는지 해명해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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