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경기 불확실성에 2320~2410P 관망세


거래대금·개인 매매비중 감소 뚜렷…수급변화 조짐에 촉각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등 경기부양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이어지며 박스권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일정 부분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에다 재정부양책 통과 가능성도 낮아 상승속도는 둔화된 채 2320~2410포인트 사이 박스권을 오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320~2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우선 코스피의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연말 배당을 노리는 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꼽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배당성향 자금 6조원 가량을 코스피 순매수에 사용한 바 있다"며 "연말 배당 목적의 투자자금 유입은 최근 개인투자자 매도물량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의 경기부양책 합의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국내 증시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개선 불투명에 따른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는 국면으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의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 연말 양도세 회피 목적의 개인투자자 물량 출회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대선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부상하는 국면에서는 미국 수출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국내 반도체, 핸드셋,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조정받을 때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가 2330~2410포인트 박스권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될 수 있다"며 "그러나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재정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코스피의 상단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선진국 대비 빠른 경제회복을 보이며 내수소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의 수출입이 호조를 보이고, 소매판매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달 11일 광군제 등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있어 중국의 소비개선은 IT가전, 화장품, 음식료 등 관련 내수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가 수급에 변화를 보이는 것도 관심있게 볼 부분이다. 10월 들어 8거래일 동안 코스피의 일평균 겨래대금은 11조원으로, 지난 8월(16조2천억원)이나 9월(14조2천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8월 1%를 웃돌았던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도 10월 들어 0.68%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2월(0.52%) 이후 최저치다. 7~9월 3개월 연속 70%를 넘어섰던 개인투자자 거래비중도 64.8%로 낮아졌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7월 2조2천억원, 8월 6조2천억원, 9월 5조원을 순매수했지만 10월들어 매수세가 크게 둔화됐다"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마지막으로 올해 예정된 대형 기업공개가 없어 고객예탁금 형태로 남아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자금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종성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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