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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네티즌과 "개돼지구나" 설전 후…"감정적 대응 사과"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4). [유승준 인스타그램]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4). [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은 14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이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한 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유승준 글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댓글창을 통해 "탈세, 돈 벌려고 오는 거 누가 봐도 뻔하다"라며 "입국 거부 조치는 당연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유승준은 "한국 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더냐.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중 한 명이구나"라고 응수했다. 이 네티즌이 "대놓고 개돼지라고 하는 패기 봐라"라고 반응하자, 유승준은 "어~너"라고 재차 답글을 달기도 했다.

"추잡하다"는 댓글에는 "추잡은 너고"라고 답하며 입씨름을 이어갔다. 그는 세금 탈루를 위해 입국을 시도하고 있고, 병무청이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한 네티즌의 DM(개인 메시지)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너는 고소해야겠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는 해당 게시글의 댓글이 모두 사라졌다. 이에 유승준은 "댓글이 지저분해서 리플 자체를 닫았다"라고 설명했다.

말다툼을 멈추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소모전 이제 그만. 안녕. 나도 조금 흥분한 거 인정. 그래도 사랑해"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이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DM을 보내자, "저도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는 유승준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 않다. 스티브유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스티브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그의 입국 금지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숭고한 병역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에게 공정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이를 거부했다"라며 "스티브유가 입국해 연예활동을 한다면 이 순간에도 병역의무를 하는 장병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고 2002년 입대를 3개월 앞둔 시점에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으면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보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2015년 8월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사증 발급을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하자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 2심과 달리 대법원은 LA총영사관의 비자 거부 조치가 위법하다며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유승준은 지난 7월 다시 한 번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LA총영사관이 또 다시 이를 거부했고 유승준은 다시 소송을 낸 상황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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