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노조를 비롯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 노조들이 사측이 노사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며 노동3권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대국민 사과에서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 노조 연대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은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을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며 "노사협의회를 악용한 노조 죽이기 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실질적인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산하 삼성 노조 연대는 전국삼성전자, 삼성웰스토리,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삼성SDI 울산, 삼성생명 직원 등 7개 노조가 활동 중이다.
노조 연대는 "최근 삼성은 노사협의회가 노사협의회를 뛰어넘는 법외 노조 성격의 노동자 단체라고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삼성의 노사협의회는 지배 개입과 부당 지원으로 인해 자주성이 극도로 훼손되고 변질됐을 뿐만 아니라 노조탄압, 노조파괴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에 대해 "모든 결정권을 가진 대표이사가 노조와의 교섭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교섭에 대한 성실한 자료 제출도 없었고,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하며 시간 끌기로 노조의 교섭권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