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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생보사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 3여년만에 446% 증가


홍성국 의원 "생보사 장기 건전성 위험 요인...당국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외화보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저축성 외화보험' 증가세가 두드러져 생명보험사들의 자산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화보험은 원화보험과 상품구조는 동일하지만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이 모두 정해진 외국 통화로 이루어지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생보사의 외화보험 누적 판매 규모는 3조2천억원이다. 올해 상반기만 보면 7천575억원을 판매했다.

연간 판매 금액을 보면 지난 2017년 3천230억원에서 이듬해 6천832억원으로 두 배 넘는 수준으로 늘더니 지난해 9천69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특히 저축성 외환보험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져 금융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생보사의 저축성 외화보험 누적 판매금액은 전체 외화보험의 85%에 해당하는 2조8천억원이다. 지난 2016년 말 5천49억원에 비하면 3년 반 만에 2조3천억원, 446% 증가했다.

저축성 외화보험은 장기간에 걸쳐 이자를 붙여 지급해야 하는 보험사의 부채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저축성 달러보험의 금리가 3%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저축성 외화보험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장기적으로 보험사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현재 국고채 10년 금리가 1.5%,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8% 수준이다.

홍 의원은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 증가로 생보사의 단기 실적은 개선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생보사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보험 가입자는 환율변동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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