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라파엘 나달(세계랭킹2위, 스페인)이 올해 메이저 테니스 대회 마지막 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 세르비아)를 3-0(6-0 6-2 7-5)으로 꺽었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4연 연속 우승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으로 부문 최다 타이를 이뤘다. 로저 페더러(세계 4위, 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달은 이날 조코비치에 이겨 상대 전적을 27승 29패로 만회했다. 메이저 대회 결승 맞대결에서는 5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또한 지난해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0-3(3-6 2-6 3-6)으로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나달과 조코비치 맞대결은 접전이 예상됐으나 경기 내용과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나달의 완승으로 끝났다.
나달은 1세트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 제압했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4-0으로 치고 나갔다. 조코비치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세트 초반에 이어 게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나달에 끌려갔다.
1세트를 0-6으로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 들어 첫 게임을 끌려갔지만 서브 게임을 지켜내 이날 처음으로 게임 스코어를 따냈다. 그러나 나달은 이후 연달아 5게임을 가져가며 나달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조코비치는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3세트 들어 3-3, 5-5로 나달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더블 폴트로 내주면서 5-6이 됐다. 승기를 잡은 나달은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상대에게 단 한 포인트도 허용하지 않고 러브 게임으로 마무리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 결승까지 치른 7경기에서 모두 3-0 승리를 거뒀다. 여자 단식 우승자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함께 나란히 무실 세트 우승을 달성했다.
시비옹테크는 폴란드 선수로는 처음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만 19세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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