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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평생 속죄하며 살 것"


성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 정보 및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디지털교도소' 30대 1기 운영자 A씨가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성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 정보 및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디지털교도소' 30대 1기 운영자 A씨가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지방법원은 8일 오후 2시 30분부터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라며 "억울하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고인의 유가족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 및 운영하면서 성범죄·아동학대 등 강력범죄 피의자들의 신상 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했다. 지금까지 피의자 176명의 신상 정보와 선고 결과 등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씨에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과 개인정보 보호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경찰청 외사수사과와 베트남 공안부의 공조 끝에 검거돼 지난 6일 국내에 송환됐다.

한편,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수사하는 한편 2기 운영자도 추적할 계획이다. 2기 운영자가 주소를 변경해 재개장한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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