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당직사병 측 "추미애 사과 안하면 서울 동부지검 녹취록 공개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A씨의 조력자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28일 자신의 SNS에 "추 장관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동부지검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황희 의원과 김○○, 추○○ 등이 주장하는…당직사병이 서씨에게 전화통화 했다는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의 얘기는 새빨간 거짓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법무부 장관 아들 병가 관련 의혹 고발 사건' 공보자료를 통해 서씨가 휴가 당시 현씨의 복귀 요청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씨는 통화 직후 보좌관 A씨에게 정기 휴가 연장 처리를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소장은 "수사 결과에 대한 판단은 차차하더라도 당시 당직병사의 말이 거짓이었다는 사람들은 반드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사과하셔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검찰 수사로 사실로 밝혀진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시면, 그 당사자가 누구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명예훼손 고소 등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과 황희 민주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은 방송과 SNS 등을 통해 A씨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직 사병의 휴가 미복귀 의혹 제기가 허위진술이라는 주장이 나온 데에 대해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황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단독범'이라고 표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사건에 개입한 공범 세력이 있다며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어준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씨와 함께 복무했다는 동료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료는 '처음 보는 대위가 찾아와 서씨의 휴가가 연장 처리됐다고 말했다'는 A씨의 증언에 대해 "부대 생활도 오래 해 얼굴 모르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A씨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이라고 해도,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당직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필요하면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사안은 당직사병의 진술에서 출발했다"라며 "이를 이용한 국민의힘의 악의적 의도를 강조하려던 것이 저의 심정"이라고 부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당직사병 측 "추미애 사과 안하면 서울 동부지검 녹취록 공개할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