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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피격' 공무원 친형 분통 "적대국 정보만으로 단정짓나"


 [뉴시스(안지혜 그래픽 기자)]
[뉴시스(안지혜 그래픽 기자)]

공무원 A씨의 친형은 29일 자신의 SNS에 "오늘 해경의 중간수사발표는 수색당일과 똑같다"라며 "그간 차분하게 응대했는데 참 개탄스럽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다 잊고 살았던 해사법규를 다시 공부하게 생겼다"라며 "해경의 어이없는 발표, 그간 절제된 표현으로 임했는데 빡세게 공부하게 해준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앞서 이날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은 청사 대회의실에서 A씨 실종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A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밝혔다.

윤 국장은 "해경 수사관들이 지난 28일 국방부를 방문해 A씨가 북한 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라며 "A씨는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한 측이 A씨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던 점 등을 종합해 A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던 점과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함께 고려했다"라며 "북한 측은 A씨만이 알 수 있는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정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덧붙였다.

윤 국장은 "A씨가 금융채무, 도박 빚으로 금전이 상황 좋지 않고 가정 상황도 불우했던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현재는 월북 사실을 확인한 것이고 월북 동기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월북과 관련해 "국방부 자료를 통해 A씨가 북한 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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