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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특허권 잡자" 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획득 경쟁 치열


올해 들어서만 20건 획득…생보사 5건·손보사 15건

 [삼성화재]
[삼성화재]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인 독감(인플루엔자) 치료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는 지난 8월 출시한 자녀보험 '꿈이 자라는 어린이'에 새롭게 탑재된 특약이다. 이 특약은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진단받고 독감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은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중증 중심 전염병 보장 트렌드에서 벗어나 발생률이 높은 전염병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한 독창성과 유용성,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1년에 걸친 노력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보험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일정기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사용권이 부여된 기간 동안 다른 보험사들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지난 2001년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보험사들의 신상품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배타적사용권을 도입했다. 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0점 이상일 경우 6개월, 80점 이상이면 3개월의 판매 기간을 보장한다.

올해 보험사들은 총 20건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성공한 상태다. 생명보험사가 5건, 손해보험사가 15건을 부여받았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3건, 신한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1건을 획득했다. 손보사의 경우에는 현대해상이 7건을 부여받았고, 캐롯손해보험 4건, KB손해보험 2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이 각각 1건을 획득했다.

보험사들은 시장포화와 저금리 등으로 인해 불황에 빠지자 일정기간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고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나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어려운 상황속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상품개발로 활로를 개척하고자 노력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실생활에 유용한 담보가 등장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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