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류현진·김광현, 추석 당일 나란히 선발 등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에서 다시 한 번 '코리안 데이'가 성사됐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는 10월 1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이날은 추석 당일로 야구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한가위 선물이 됐다.

류현진이 먼저 마운드 위로 오른다. 그는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10월 1일(한국시간) 열리는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뉴시스]
메이저리그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10월 1일(한국시간) 열리는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뉴시스]

류현진은 당초 1차전 선발투수로 유력했으나 토론토 코칭스태프는 '1선발'인 류현진을 2차전으로 돌렸다. 류현진은 고교(동산고) 후배 최지만(29, 탬파베이)와 투타 맞대결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광현은 같은 날 오전 6시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샌디에이고와 1차전 선벌투수로 낙점됐다.

김광현은 해당 시리즈가 3차전 이상 갈 경우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김광현에게 1선발을 맡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이날 선발 등판 확정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새로운 한 패이지가 장식됐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같은 날 선발 등판 하는 첫 사례다.

철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9일 매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현지 매체를 통해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1차전은 맷 슈메이커, 2차전이 류현진이 나온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승제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2차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토요 감독은 "우리팀의 에이스(류현진)를 시리즈 중간 선발로 넣는 방법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팀 불펜진이 충분히 휴식을 해 1치전부터 적극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고 류현진의 2차전 선발 등판 배경에 대해 얘기했다.

류현진과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다. 글래스노는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는 10월 1일(한국시간)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낙점했다. [사진=뉴시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는 10월 1일(한국시간)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낙점했다. [사진=뉴시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1차전 선발 등판 기용에 대해 "올 시즌 김광현이 잘 던졌기 때문"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 애덤 웨인라이트, 3차전에는 잭 플레허티를 각각 선발투수로 정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정규시즌에서 마무리로 시작해 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는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제 몫을 톡톡히했다.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는 3승에 평균자책점 1.42로 성적이 더 좋았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동반 선발승을 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5일 류현진과 김광현은 나란히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서재응(뉴욕 메츠, 현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 이후 15년 만에 나온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동반 선발승 기록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류현진·김광현, 추석 당일 나란히 선발 등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