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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수교 30주년 맞아…의료관광, 북극항로 개발, 석유·가스 등도 협력 기대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4시30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수교 이래 지난 30년 동안 한·러 관계가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크게 발전해 왔다는 데에 공감하면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다양하고 풍성한 교류 행사들이 개최되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4시30분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평화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4시30분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평화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9개 다리 협력 사업은 2017년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극동지역 협력방안으로 제시됐는데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산업단지·농업·수산 등 9개 중점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협력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실질 협력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측 평가에 공감을 표하고,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인공지능(AI)·혁신기술·의료관광·농기계 생산·북극항로 개발·석유·가스·조선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후보가 통상 분야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WTO 발전에 최적임자라고 소개하고, 유 후보에 대한 러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서  푸틴 대통령은 유 본부장에 대한 높은 평가에 공감하면서, 현 보호무역주의 타개와 WTO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 문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지지를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을 평가하고 관련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하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지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되어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겠다”며 “직접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고 화답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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