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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하지원 "부모님 말 잘 듣는 딸, 반항·일탈 안 해봐 아쉽다"(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하지원이 과거 반항 한 번 해본 적 없는 딸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관련 인터뷰에서 "승이는 철이 빨리 든 아이 같았다"라며 "어린 승이가 찍은 분량을 영화를 통해 보는데 어린 아이가 겪은 환경들이 속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배우 하지원이 영화 '담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이 영화 '담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어 "승이가 나쁜 환경을 겪었지만,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두 아저씨가 특별한 사랑을 줬기 때문이다. 끔찍하게 많은 사랑을 주면서 진짜 아빠보다 더 보호해주고 슈퍼맨처럼 지켜줬을 것 같다. 그래서 이겨낼 수 있고 예쁘게 자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 하지원은 "저는 부모님 말 잘 듣는 딸이었다. 부모님이 저에게 '하지마'라고 한 적이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부모님의 방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마', '공부해'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딱 한 번 엄마가 '하지마'라고 한 적이 있다. 제가 오디션 보러 다닐 때였는데 엄마는 눈빛만 봐도 딸이 힘든지를 하시지 않나. 그래서 엄마가 '너무 힘들면 안해도 된다'고 하시더라. 그 말에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뒤로 오디션에 붙어서 신기한 순간이었다"며 "일탈이나 반항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게 지금은 아쉽기도 하다. 한 번 해볼걸"이라고 말하곤 크게 웃었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지원은 보물로 잘 자란 동시 통역사 어른 승이 역을 맡아 아역배우 박소이와 2인 1역을 소화했다. '담보'는 하지원의 5년 만의 국내 스크린 컴백작이기도 하다.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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