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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성동일 "아이들 첫 반응? 왜 이렇게 욕 잘하냐고"(인터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담보' 성동일이 가족들의 따끈따끈한 영화 관람 후기를 공개했다.

성동일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담보' 개봉 인터뷰를 통해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낀 새로운 가족애, 그리고 아내와 세 자녀 성준 성빈 성율 남매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성동일이 '담보' 개봉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성동일이 '담보' 개봉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담보'는 1993년 인천 거칠고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하지원)를 담보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예고 없이 찾아온 아이에게 인생을 담보 잡힌 두석과 종배, 그리고 승이 세 사람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성동일은 우연히 맡게 된 담보 형식의 한 아이에게 헌신을 쏟아붓게 되며 천륜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판타지성 가족애를 그려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미스터 고' 이후 성동일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12세 이상 관람가'이기도 하다.

성동일은 "언젠가 아이들이 '아빠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는 왜 안 찍어?'라고 물어본 적 있었다. '담보'는 아이들이 봐도 될 영화라서 아이들 반응이 궁금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열었다.

실제 이번 작품은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봤다는 데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성동일은 "'담보'를 보고 아이들이 처음 한 얘기는 '아빠 왜 이렇게 욕을 잘하냐?'였다. 하지만 흥행 패턴과 언론 플레이를 모르는 아이들도 '담보'를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아내는 '오빠 연기 많이 늘었네' 하더라. 다들 재밌게 본 것 같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성동일이 '담보' 개봉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성동일이 '담보' 개봉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담보'는 의외의 이유로 양딸이 생긴 두석의 담백하면서 절절한 부성애가 눈길을 끈다.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도 많다. 승이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을 앞에 두고 마치 호구 조사를 하듯 꼬치꼬치 캐묻는 장면은 마치 진짜 아빠와 다를 바 없는 따뜻함과 웃음을 동시 선사한다.

성동일은 실제 딸인 성빈, 성율 양이 남자친구 얘기를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모든 아빠는 똑같다. 우리 두 딸은 아빠가 남자친구 얘기를 제일 싫어한다는 걸 안다"며 "아들 준이에게는'너 빨리 커서 여자친구 생기면 꼭 데려와라'라고 말하게 되는데, 딸에게는 그게 안 되더라"고 말했다.

세 아이를 향한 애정을 묻자 '아이들은 내 인생의 원동력'이라 답한 성동일은 "술 여행 좋아하는 내가 왜 밖으로 나돌지 않겠냐. 다 자식 때문이다. 자식들이 내 심장을 뛰게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성동일이 출연하는 영화 '담보'는 2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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