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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강남 개발 빛과 그림자…"질시와 선망의 땅"


역사저널 그날 [KBS 1TV ]
역사저널 그날 [KBS 1TV ]

◆ 제7대 대선자금의 출처는?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3선에 성공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시 1년 국가 예산의 약 1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 충격적이게도 투기를 막아야 할 국가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강남 땅 투기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 개발 전, 강남은 깡촌

한국전쟁 후 너도나도 서울로 몰려들면서 초만원이 된 서울은 교통난 주택난 등 각종 도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게다가 휴전선에서 약 4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북에 인구가 밀집되는 것을 우려한 정부는 결국 강남 개발에 착수한다. 당시 강남은 비가 오면 진창길로 변하는 비포장도로에 전기도 전화도 없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 깡촌이었다. 강남으로 사람을 이주시키기 위해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 대법원 고속버스터미널 등 공공기관을 이전시키고 각종 세금을 면제시키기까지 '강남 올인' 정책을 펼쳤지만, 사람들은 강남으로 이동하고 싶지 않아 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당시 사람들의 반응과 그 이유를 '역사저널 그날'에서 만나본다.

◆ 8학군의 탄생, 아파트 공화국의 탄생

결국 정부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바로 교육열. 강북에 있던 명문 고등학교들을 강남으로 이전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강남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 ‘아파트지구제’가 도입되면서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중산층의 로망이 되면서 강남은 투기와 불로소득의 땅이 되었다. 지금의 강남 8학군과 아파트 공화국이 만들어진 배경을 찾아가 본다.

'강남병이 대한민국의 병이다', '나라 망해도 부동산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을 탄생시킨 강남. 강남 개발의 빛과 그림자, 그 숨겨진 이야기를 29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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