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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동반 승리, KBO 배출 특급 좌완들이 쓴 역사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200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했던 대한민국 대표 좌완 두 명이 15년 만에 코리안 빅리거 동반 승리의 쾌거를 이뤄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각각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토론토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7이닝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압도하며 자신의 시즌 5승 수확과 함께 팀의 4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따냈다. [사진=뉴시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따냈다. [사진=뉴시스]

김광현도 힘을 냈다. 밀워키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노련한 리드 속에 고비 때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이다.

류현진, 김광현이 대선배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KBO리그에서 데뷔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부분이다.

박찬호, 서재응의 경우 대학 재학 중 각각 LA 다저스,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은 뒤 마이너리그를 거쳐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류현진, 김광현은 각각 KBO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뒤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뉴시스]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뉴시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3, 2014, 2019 시즌 14승을 따내며 KBO리그 최고 레벨 투수라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김광현도 8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며 뛰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KBO리그가 배출한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좌완 두 명이 같은 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한국 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명장면을 새기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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