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영민 "배우로서 좋은 소식 자주 전하고파…도전 이어갈 것"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2020년은 인생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데뷔 23주년을 앞둔 김영민은 2020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슈가맨으로 다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지 10개월. 오랜 꿈이었던 배우로서의 활동까지 윤곽을 잡아가며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앞서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의 목표를 꾸준히 언급해온 김영민은 조금씩 구체화 되어가는 계획을 전해왔다. "12월 개봉 예정인 뮤지컬 영화 'K스쿨'에 캐스팅되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1월 초에는 비대면 뮤지컬로 관객 분들 앞에 설 계획이었으나 내년 3월로 옮겨진 것은 아쉬움이 남네요. 앞으로도 배우로서 자리잡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계획이니 좋은 소식 많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K스쿨은 세계 최초 8K UHD 뮤지컬 영화로서 패션스쿨을 배경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꿈과 사랑을 그린 청춘 로맨스 뮤지컬 영화이다. 김영민은 이 영화에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데니스 강' 역을 맡아 그 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 실력뿐 아니라 춤과 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1997년 태사자의 메인보컬로 데뷔했지만 OST 작업과는 인연이 없었던 그가 지난 8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KBS1 '기막힌 유산'의 OST 가창 음원도 공개했다. "태사자 이후 가수로서의 활동은 중단되었기에 팬분들 앞에 설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10년 넘게 별다른 활동이 없던 중 2013년도에 OST 제의가 들어와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했고 그 당시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예고도 드렸지만 제작사 문제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끝나버렸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지 OST는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로 남아있었습니다. 활동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곡을 작업해왔지만 이번 OST 작업에서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일을 접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설렘, 긴장, 아쉬움 등 오만가지 감정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OST로 찾아 뵙고 싶다는 김영민은 “공백이 길었던 만큼 보컬로서 부족함을 느껴 최근에는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보컬로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인정받아 OST 작업의 기회가 또 생긴다면 언제든지 참여하고 싶습니다." 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민은 최근 패션지, 여성지 등 각종 잡지에서 화보 촬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오랜만에 모델로 선 소감에 대해 "태사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장 자신 없는 분야가 단연 ‘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진 촬영’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며 "항상 네 명이서 함께 찍다가 혼자 카메라 앞에 서니 어색하지만 베테랑 스텝 분들께서 친절하게 이끌어주셔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며 만족해했다.

이처럼 2020년을 다양한 활동들로 바쁘게 달려온 그에게 올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올해 초 오목공원에서 진행한 깜짝 팬미팅, 복면가왕, 불후의명곡, 뮤직뱅크, 엠카운트다운 등음방 출연, OST 참여, 영화 캐스팅 등 어느 것 하나 우선순위를 매길 수 없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일들이 많았던 한편 코로나로 인한 콘서트 취소와 뮤지컬 공연의 연기 등 안타까운 기억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2020년 자체가 인생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라며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되돌아봤다.

목표를 이루어가는 의지가 매우 강해 보이는 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원동력에 대해 묻자 의외의 답변을 했다. “실상은 의지가 약했고 안 좋은 습관들로 인해 오랜 시간에 걸쳐 스스로를 망쳐왔던 것 같습니다. 여러 번의 방황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길을 간절히 원했기에 ‘사람은 바뀔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고 과거의 제 자신을 고쳐가며, 또 현재의 제 자신과 싸워가며 살고 있습니다. 그저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오는 10월 20일은 태사자가 데뷔곡 ‘도’로 데뷔한 지 23주년이 되는 해이다. 김영민은 23년간 함께한 멤버들에게 “그간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는데 긴 세월 함께해줘서 고맙고 이제는 나이도 나이인 만큼 건강을 잘 챙겨가며 함께 꾸준히 활동하자”는 바램을 전했다.

이도영기자 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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