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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싱 무자격 구제업체에 맡겼다간 오히려 '2차 피해'"


한국사이버보안협회, 몸캠피싱 무자격업체 구별 5가지 방법 제시

[아이뉴스24 박명진 기자] 몸캠피싱 범죄(피해자의 음란 영상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디지털 범죄)로부터 구제해주겠다는 무자격 업체들에 의해 2차 피해를 당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몸캠피싱과 관련해 청소년 상대 무료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22일 무자격 업체를 구별할 수 있는 5가지 요령을 정리해 발표했다.

우선 방문 상담은 물론 통화량이 밀려 있다며 전화상담 대신 카카오톡 위주의 상담을 요구하는 업체는 피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업체들 중 상당수가 막상 통화를 연결하면 관계자가 아닌 비전문가가 받아 비용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피해자에게 아무런 증거자료를 받지 않은 채 피해를 입은 날짜와 시간대만 물어보고 처리가 가능하다고 하는 업체도 주의해야 한다. 같은 시간대에 한 개의 피싱조직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개 이상의 점조직이 각기 다른 해킹서버를 운영하기 때문에 이런 작업 방식으로는 피해 구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셋째, 작업이 끝났다는 보고서를 보내오지만 음란영상이 유포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처리한 내역을 보여주지 못하는 업체도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보여달라는 요구에 회사 기밀이라는 대답만 반복하는 업체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돈만 챙기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넷째, 잘 꾸며진 홈페이지만으로 현혹하는 업체도 주의해야 한다. 전문성과 경험 없이 허무맹랑한 이력만을 내세우는 업체도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

다섯째, 사업자등록증상 업체 대표자의 이름이 몇 주 또는 몇 개월마다 수시로 바뀌는 업체도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사업자를 바꾸어가며 운영하는 경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청소년들이 각종 디지털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무자격 업체로부터 피해를 호소하는 청소년들도 부쩍 많아지고 있다"며 "피해를 입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제대로 된 기관에 맡겨 올바르게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가 몸캠피싱 무자격 구제업체를 구별하는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가 몸캠피싱 무자격 구제업체를 구별하는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박명진 기자 p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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