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진중권, 문 대통령 직격…"조국·추미애 이후 공정 말하는 건 야만"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어이가 없다. 조국, 추미애 사태 이후에 '공정'을 말하다니. 그새 공정의 정의가 바뀐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어디가 딴 세상에 사시는 듯. 언어가 너무 혼탁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빠 찬스가 있으면, 공평하게 엄마 찬스도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이란 이런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엘리자베스 벨기에 공주가 벨기에 왕립육군사관학교에 자원 입대해 훈련을 받았다는 내용을 공유하면서 "민주공화국의 장관 아들이 벨기에 왕실도 누리지 못하는 특권을 누린다"라는 글을 썼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공정'만 37번 언급할 만큼 공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등으로 분노한 청년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먼저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 같은 불공정의 사례들을 본다"라며 청년층의 분노에 공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며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눈높이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되려면 채용, 교육, 병역, 사회, 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체감돼야 한다"라며 "병역 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근절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진중권, 문 대통령 직격…"조국·추미애 이후 공정 말하는 건 야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