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항공제조 중소중견기업에 3000억 금융 지원한다


성윤모 장관 “위기 극복에 정부 적극 나서겠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계·항공제조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3000억 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협약대출, 해외보증 확대, 상생협약보증 등을 제공한다.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항공제조 업계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금난 극복을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항에 비행기가 멈춰 서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1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그룹코리아,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련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계·항공제조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상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발 경영난이 장기화하고 있다. 기계·항공제조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수주물량 소진, 신규수주 급감으로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이 운전자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낮은 신용도, 담보 부족, 보증 한도 등 이유로 현재 시행 중인 여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 지원을 위해 ▲상생협약 대출 신설 ▲해외보증 확대 ▲상생협약보증 신설 등 총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상생협약대출은 자본재공제조합이 500억 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하고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 간접적 피해를 본 기계산업 중소중견기업에 1.2%p+α의 우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일반기계업종 영위기업(표준산업분류코드 C29)과 금속제품, 전기기계 등 기타 기계업종을 영위하는 자본재공제조합 조합원사는 해당 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우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업들은 21일부터 전국 기업은행 창구에서 신청과 상담을 할 수 있다.

해외보증확대는 기계업종의 해외 수주절벽을 타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자본재공제조합은 현재 운영 중인 해외보증을 확대해 운영한다. 현재 조합원 대상으로 500억 원 정도로 운영하는 해외보증을 최대 2000억 원 규모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상생협약보증은 건설기계와 항공제조 원청업체 6개사가 기술보증기금에 총 55억5000만 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원청업체에서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해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성윤모 장관은 “연대와 협력 정신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도와준 기업과 협회, 관계 기관에 감사한다”며 “정부도 업계와 지속해 소통하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지원 MOU 체결식과 함께 세계 시장 개척, 국산화 기술개발 등에 이바지한 기계 로봇산업 자본재 분야 유공자 33인, 유공 기업 16곳을 대표해 8인의 유공자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회장은 세계 최초 지능형 건설 중장비 어태치먼트 기술을 개발한 공적 등으로 금탑 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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