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동승자 "운전자 회유 한 적 없다"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 운전자. [뉴시스]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이른바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가해자가 동승자로부터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는 식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자 동승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동승자 A씨는 전날 오후 받은 경찰 추가 조사에서 이같은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인을 통해 운전자에게 회유성 문자를 보낸 적이 없으며, 대리기사를 부르자고 했다는 운전자 B씨의 말도 술에 취해 있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차량 리모트 컨트롤러로 차 문을 열어준 것은 맞지만 나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께 인천 중구 을왕동 편도 2차로에서 면허 취소 기준을 넘어서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 받아 치킨을 배달 중이던 50대 남성을 사망케 했다.

B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대리운전을 부르자고 했지만 A씨가 '네가 술을 덜 마셨으니 운전하라'며 음주운전을 권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B씨의 지인은 A씨가 지인을 통해 B씨에게 A씨가 피해자에게 지급할 합의금을 마련한다고 했으니 A씨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되지 않게 해달라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유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B씨에게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4일 영장을 발부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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