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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ANA 인스피레이션 극적 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미림(NH투자증권)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 있는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미림은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림은 생에 첫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이미림은 생에 첫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세 선주 중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46만5천 달러(약 5억5천만원)를 차지하는 주인공이 됐다. 이미림이 우승을 해 지난해 고진영(솔레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지난 2017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하며 개인 4승째도 올렸다.

이미림은 4라운드에서 칩샷으로 세 차례 홀 아웃을 했다. 6번 홀(파4)에서 그린 주위에서 오르막 칩샷으로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4)에서는 좀 더 긴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했다.

18번 홀에서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때까지만 해도 선두 코르다에 2타 차로 밀렸다. 이미림은 코르다와 앤더슨보다 앞선 조에 속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자신의 샷을 모두 마친 뒤 결과를 기다려야했다.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18번 홀 내리막에서 시도한 칩샷이 깃대를 맞고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극적인 이글이 되면서 코르다와 15언더파로 동률을 이뤘다.

코르다는 18번 홀에서 타수를 더이상 줄이지 못했고 핸더슨은 1타 차 간격을 줄여 세 선수가 연장전을 펼치게 됐다.

이미림이 LPGA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연장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림이 LPGA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연장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장전에서는 이미림과 헨더슨이 경쟁했다. 코르다는 세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6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헨더슨도 버디 퍼트를 놓쳤고 이미림이 시도한 버디 퍼트는 홀 안으로 들어가며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우승 확정 후 이 대회 전통적인 우승 세리머니인 '포피스 폰드'에 캐디와 함께 뛰어들며 극적인 승리를 자축했다.

양희영(우리금융그룹)과 이미향(볼빅)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7위를, 올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에 출전한 박성현()이븐파 288타로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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