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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불가피…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서버 수요 둔화·투자 감소…스마트폰용 수요는 상반기 대비 개선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1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ICT산업 2020년 2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상승하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3분기에 하락할 전망이다.

이미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 우려, 서버·PC 수요 둔화, 메모리 탑재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가폰 중심의 수요 회복 등으로 인해 3분기부터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버기업의 반도체 재고 증가,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서버용 수요는 둔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용 수요는 신모델 출시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ICT산업 2020년 2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상승하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3분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삼성전자]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ICT산업 2020년 2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상승하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3분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는 상반기 서버와 PC용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4.4%, 1.7%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D램은 10% 낮은 반면 낸드플래시는 18.5% 상승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활성화로 시장 규모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세계 D램 시장은 전년보다 15.3% 증가한 171억 달러(약 20조2천800억 원), 낸드플래시는 전년보다 34% 증가한 145억 달러(약 17조1천90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 가격 상승은 물론 수율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0%, 205% 늘었다. 반면 마이크론의 경우 같은 기간 12% 감소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주요 반도체 기업은 견조한 서버 수요 등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공정 전환을 본격화한 1y(10나노급 2세대) D램과 96단 3D 낸드플래시 수율 향상,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낮은 가격 등으로 인해 소폭 줄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165억4천만 달러(약 19조6천100억 원), 비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4.7% 감소한 72억3천만 달러(약 8조5천700억 원)로 집계됐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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