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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 최악의 경우, 경제성장률 -2.2%까지 낮아질 것"


올해 경제성장률 -1.3%로 하향…향후 전개 코로나19에 달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은행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예상보다 코로나19 진정 국면이 늦춰진다면 최악의 경우 -2.2%까지도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27일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올해 -1.3%, 2021년에는 2.8%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 성장률은 지난 5월 제시했던 -0.2%보다 대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명동의 한 폐업한 상점 [사진=뉴시스]

한은은 "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으나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민간소비 회복이 제약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정망된다.

설비투자는 업황 악화로 인한 비IT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IT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의 건물건설 부진으로 조정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주요국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으나 감염병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개선흐름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의 향후 전개양상과 관련하여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향후 경제 방향은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낙관' '기본' '비관' 세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망치에 반영된 기본 시나리오는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연초와 비슷한 기간 동안 지속되고, 이후에는 국지적 확산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제한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화갓ㄴ이 내년 중반 이후 점차 진정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반면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올 겨울까지 이어지고, 전세계적으로도 내년 말 이후에나 진정될 것을 가정했다.

이 상황에서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2%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류은 1.2%다.

기본 시나리오보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진정되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도 내년 초반 이후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적 시나리오 상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0.9%, 내년은 3.4%로 전망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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