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다…인력 재배치·KPI 변경 등 추진


용역업체 선정해 조직·예산·인력 등 경영관리체계 전반 궤도 수정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한다며 조직·예산·인력 등 경영관리체계 전반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본다.

인사평가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핵심평가지표(KPI) 산정 기준을 바꾸고 인력 재배치 방안, 중장기 인력운용계획안 등 조직관리 부분까지 세세히 들여다보기로 하면서 향후 인력 구조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뉴시스 ]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가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사 경영관리체계 고도화 용역'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용역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다.

캠코는 금융사 부실채권 인수·정리와 기업구조조정, 국유재산관리와 체납조세 정리 등을 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캠코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내·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객관적 진단하고 최신 방법론의 도입할 필요성이 있어 전문기관의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오늘(26일)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용역기관 선정위원회를 통해 용역기관을 선정한 후 용역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캠코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용역을 맡길 기관 선정을 마치고, 내년 2월까지 약 6개월간 캠코의 경영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다. 예산은 약 4억원 가량이 들어간다.

이번에 캠코가 마련하는 경영관리체계 방안이 주목받는 것은 조직·인력·예산 배분 등 캠코의 핵심 부문을 모두 다시 들여보다고 뜯어고친다는 데 있다.

우선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경영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진단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른 신성장동력과 신사업(미래사업) 발굴을 고민한다.

코로나로 달라지는 경영환경에 새로운 경영전략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는 등 전략체계 자체를 재설정하면서 사업계획도 변화를 주겠다는 얘기다.

새로운 비전·전략에 맞게 성과관리체계도 구축한다. 핵심성과지표(KPI) 재설정해 지표 풀(Pool)과 연도별 목표치도 조정한다. 이는 조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 기준점이 조정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여기에는 캠코 노동조합도 함께 한다. 노사가 협의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공사의 중장기 계획 수립, KPI 재설정 등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경영목표가 달라지니 중장기 재무계획도 바꾼다. 기존에는 상시 구조조정기구로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총자산성장률 ▲부채비율 ▲총자산이익률(ROA) 등 자산 성장과 부채 조절에 따른 균형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면, 앞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재무관리 체계를 수정할지 검토한다.

이를 테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투자의 부실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축적하기 위해 이자보상배율, 레버리지배율 등 자본 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용역에는 조직관리 고도화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도 손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력의 재배치 방안, 조직개편안, 조직운영방향 등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사업별로 투입된 인력이 적정한지 살펴보고 사업부문별로 중장기 인력수급계획도 세운다. 기존 인력을 재배치 방안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는 한편, 추후에 향후 필수적인 주요사업별 증원 규모를 산정할 예정이다.

현재 캠코는 인력이 쌓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1천719명이 일하고 있어 지난 2015년에 비해 5년새 391명, 29.3% 증가했다. 현재 상임임원은 8명이고, 정규직은 1천382명, 무기계약직은 256명이다.

정규직의 경우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시 처음 받는 직급인 5급 인력은 438명으로 해당 직급 정원 559명 중 78.4%가 차 있다. 4급은 정원(524명)의 96.2%인 504명, 4급은 정원(229명)의 97.4%인 223명이 일하고 있다.

임금피크제가 적용 인력의 정원은 별도로 44명이고, 현재 이를 적용받는 인력도 44명이어서 현재 정원의 100%가 찼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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