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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폴란드 LG화학 공장 보조금 지급 계획 조사


"EU 보조금 규정 부합하는지 심층 조사할 것"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폴란드가 자국에 있는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증설에 9천500만유로(약 1천326억원)의 보조금을 주겠다는 계획이 EU의 규정에 부합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EU 집행위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런 지원 계획이 EU의 모든 관련 기준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의심을 갖고 있다"며 면서 "관련 사안에 대한 심층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LG화학이 지난 2017년 폴란드 돌니실롱스크주에 있는 공장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셀, 배터리 모듈과 팩 생산 능력 확대에 10억 유로(약 1조3천96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해 폴란드 정부는 해당 공장 증설에 9천500만 유로(약 1천326억원)의 공공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집행위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원회 모습
EU 집행위원회 모습

EU는 회원국이 특정 사업자에 보조금을 지급할 때 사전에 신고하고 심사를 거쳐 승인 받도록 하고 있다. 보조금 규정은 회원국이 낙후 지역의 경제 발전과 고용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집행위는 "LG화학이 폴란드에서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한 결정이 폴란드의 공공 지원에 의해 직접적으로 유발된 것인지, 해당 투자가 공공 지원이 없어도 이뤄질 것이었는지 등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며 "폴란드의 지원이 LG화학 공장 증설에 필요했는지 주의깊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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