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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순기능 무시 못 해…개인 접근성은 높여야"


한화투자증권 "과도하게 오른 주가, 공매도가 제자리 잡아줄 것"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시적 공매도 금지 시한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제여부를 두고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공매도의 순기능 또한 무시할 수 없단 주장이 나왔다. 지금처럼 코스피가 과열된 상황에선, 공매도 금지가 연장될 경우 랠리는 지속될 수 있겠지만 그 후유증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16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시행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의 기한은 내달 15일까지다.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가 촉발한 급락장에서 일부 국가들이 시행한 공매도 금지 조치는 5~6월 시장이 안정되면서 대부분 해제됐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2.29포인트) 오른 2418.6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2.29포인트) 오른 2418.6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2.8배까지 치솟아 지난 2007년 금융위기 당시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전일 코스피는 장중에도 모자라 종가로도 2400선을 돌파하며 2년2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과열 논란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주식시황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금지가 연장된다면 코스피 랠리는 이어질 수 있겠지만 패닉 바잉이 끝날 때의 후유증도 그만큼 깊어질 수 있다"며 "과도하게 올라간 주가의 제자리를 잡아주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에 따라 공매도에 차등을 두거나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가운데 오는 13일 학계와 업계, 투자자 등이 참석하는 공매도 제도 토론회가 열린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토론회를 내달 한 번 더 개최하고, 공매도 금지 효과와 제도 보완점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최종 수렴해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느냐 아니냐가 국내 주식시장의 열기를 결정할 것으로 오는 13일 공청회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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