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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50% 밑으로…더 이상 투자 없을 것"


마힌드라 컨퍼런스콜에서 입장 재확인…새로운 투자 찾는 중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자동차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기로 했다. 더 이상의 투자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마힌드라 컨퍼런스콜에서 파완 고엔카 사장(CEO)이 "쌍용차가 새 투자자를 찾는다면 마힌드라 지분율은 50%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마힌드라는 현재 쌍용차 지분 약 75%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셈이다.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 최대주주 지위에서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쌍용자동차]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 최대주주 지위에서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쌍용자동차]

이미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한 상태다. 이들은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실사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한 투자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쌍용차에 대한 더 이상의 투자도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한편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자금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쌍용차는 JP모건과 BNP파리바, BOA 등으로부터 2000억원가량 단기 자금을 빌렸는데,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51%를 초과해 보유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마힌드라 지분율이 50% 밑으로 떨어질 경우 새로운 투자자가 대출 상환에 나서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이자를 밀리지 않고 지급해왔는데 은행 입장에서도 서둘러 회수할 필요가 없다"며 "새로운 투자가가 조건을 수정해 대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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