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BC전략 공유 …구현모 대표 "플랫폼 사업자 도약"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임직원들과 ABC사업분야 성공사례와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화 의지를 확인했다.

ABC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를 뜻하는 KT의 역점분야다.

KT(대표 구현모)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AI·DX 데이를 열고, ABC사업 현황과 계획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과 산업 전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뉴딜'에 발맞추기 위해 기획했다.

이날 구현모 KT 대표는 "2분기 실적에서 AI·DX 분야 매출이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16% 성장을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AI·DX 데이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KT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C 담당 임원 출동…성과와 비전 공유

AI·DX 데이는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의 'AI에 기반한 디지털혁신 사업'에 대한 기조발표로 시작했다.

특히 세션1에서는 KT에서 ABC사업을 담당하는 여성 임원들이 발표자로 나서 ABC 분야의 새 도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AI·빅데이터 사업현황 및 추진방향'을, 한자경 인더스트리 AI 플랫폼 TF장(상무)은 '산업용 AI 기반의 DX 추진사례'를, 이미희 인프라서비스단장(상무)은 'AI·DX를 가능케 하는 KT 클라우드'에 관해 주제발표했다.

김채희 상무는 KT의 AI·빅데이터 역량이 4가지 방향으로 확산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4가지 방향은 ▲산학연 참여 'AI 원팀'을 중심으로 국가와 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첨병' 역할 ▲AI와 GEPP를 결합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방지에 기여하는 '감시자' 역할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소상공인 특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동반자' 역할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국민기업'의 역할이다.

한자경 상무는 기업들의 전문인력 부족, 비용 효율화, 사회적 책임 증대 등 공통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으로 산업용 AI를 활용한 '3P 이노베이션(사람 People, 공정 Process, 제품 Product의 혁신)'을 제시했다.

또 산업용 AI에 기반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설비 최적제어, 교통예측, 물류운송 최적화 등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희 상무는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KT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로 특화된 맞춤 서비스 ▲10년간 축적한 대규모 설계·운영 역량을 꼽았다. 이를 활용한 고객 생활의 변화와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KT 클라우드·IDC와 각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한번에 연결해주는 '커넥트 허브'는 서비스 제공에 최소 사흘이 걸렸던 것을 전국 어디에서든 고객 맞춤형으로 2시간 만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 기업체 데이터센터와 KT 클라우드를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은 모니터링, 비용관리, 자원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하반기 출시하는 'AI·DX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층 향상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다.

세션2에서는 기업부문 최동렬 융합사업개발1담당의 'B2B AI 새로운 도전' 발표를 시작으로 커스토머부문의 김영걸 무선사업담당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무선매출 관리'를, 미래가치TF의 진영심 인재육성분과장은 'KT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KT 그룹사인 BC카드의 '금융 인텔리전스 사업 현황 및 수익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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