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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관행 비판한 조국 "왜 윤석열 일가는 나처럼 취재하지 않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자신을 향해 허위 보도를 한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언론의 자유 한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국 전 장관은 논란 당시 자신의 딸이 혼자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취재온 기자의 얼굴을 공개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일가는 나와 같은 방식으로 취재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께 묻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자신의 딸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초인종을 누르는 기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그는 "기자 여러분, 취재의 자유에 한계는 없는 거냐. 이상과 같은 취재 행태도 언론의 자유에 포함되냐.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공인의 딸은 이상을 다 감수해야 되나"라고 반문했다.

또 지난해 자택 인근에서 '뻗치기' 취재를 하던 매체들의 취재 관행을 문제 삼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기자는 이상의 행태를 포함하는 '질문할 특권'을 향유하는 것인가"라며 "재벌 일가 또는 언론사 사주 일가의 범죄 혐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배우자, 최측근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취재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정권이 기사를 검열하고 기자를 사찰하고 연행하던 암흑기가 끝났다. 권위주의 정권에 부역하며 민주주의를 허울로 만들었던 세력이 아무 거리낌없이 문재인 정부를 '독재', '전체주의'라고 비방할 수 있는 현실 자체가 문재인 정부가 이를 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언론은 사주와 광고주 외에는 눈치보지 않는 강력한 사회적 강자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아파트 보안문을 몰래 통과해 계단 아래 숨어 있다가 튀어 나오면서 질문을 던진 기자. 제 집 현관 앞까지 올라와 초인종을 집요하게 누르고 참다못한 가족 구성원이 문을 열면 카메라를 들이댄 기자. 저 또는 가족이 차를 타려는데 차 문을 붙잡고 차 문을 닫지 못하게 막은 기자도 있었다"며 "언론의 자유의 한계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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