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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 매출 '최대'…영업이익, 2배 '껑충'


기존 PC 게임 안정적 흥행 속 'V4', '카트라이더' 등 모바일 게임도 ↑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넥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올랐다. 당초 예상 실적의 최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6일 넥슨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644억6천600만엔(한화 약 7천301억원), 영업이익은 267억1천100만엔(약 3천25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6% 급등한 규모다.

앞서 넥슨은 2분기 매출을 최대 644억800만엔, 영업이익을 262억1천200만엔으로 예상한 바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회사 측 전망을 넘어섰다.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를 앞섰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기존 PC 게임들이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갔고, 여기에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신작 모바일 게임들도 연달아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넥슨의 2020년 2분기 주요 실적 수치. [자료=넥슨]
넥슨의 2020년 2분기 주요 실적 수치. [자료=넥슨]

특히 한국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넥슨은 2분기 한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69% 성장한 매출을 거뒀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각각 전년 대비 151%, 49%, 103% 늘었다.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부문도 전체 통틀어 88%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게임들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서비스하는 '라이브 서비스'를 꾸준히 시행하며 핵심 타이틀들의 선전에 기여했다"며 "국내를 중심으로 개발과 투자, 조직, 시스템 등에서 대대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며 '선택과 집중'을 단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 모바일과 PC 사업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자체 내부 평가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 잇따라 '히트작'이 나왔다.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천500만명을 넘어섰다. 일간 최대 이용자도 357만명에 달한다.

지난 6월에는 원더홀딩스와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신규 타이틀 개발에 전담토록 했다. 이들은 하반기 이후 넥슨이 사활을 건 기대작들이기도 하다.

또 기존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신규 업데이트를 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간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4월부터 VIP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 메이플' 콘텐츠를 도입했고,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등 각종 신규 콘텐츠를 지속 선보였다.

이처럼 한국과 동남아·중남미 지역 등에서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실적에 그쳤다.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일본 매출은 40% 급감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2분기 업데이트를 잇따라 시행했지만 사용자 수가 눈에 띄게 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와 유료 이용자 수가 줄었다"며 "계절적 요인도 지역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료=넥슨]
[자료=넥슨]

그럼에도 이 같은 실적 '우상향' 흐름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바람의나라:연'이 출시 직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한데다, 오는 12일에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기 때문.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사전등록자 수 약 6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은 3분기 예상 매출을 773억엔~854억엔 사이로, 영업이익은 305억엔~374억엔 사이로 예측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증가한 수치로 3분기에도 호황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록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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